닥터조치과 의학정보 칼럼

DR. CHO DENTAL CLINIC

임플란트 빠짐, 다시 심기 전에 확인해야 할 건?

닥터조치과
2026-09-03

임플란트빠지면


사용하던 임플란트가 갑자기 빠지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은 

빠진 자리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재치료에서는 

왜 임플란트가 빠졌는지, 

다시 심을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실제 임플란트 빠짐으로 내원한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한 뒤 

어떤 점을 확인하고 재치료를 진행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임플란트가 빠졌어요"


임플란트빠짐

촬영일: 20260331


지난 3월,

한 환자분이 다급하게 내원하셨습니다.


"전에 심어놓은 임플란트가 빠졌어요.

그런데 앞니도 흔들리는 것 같아요"


확인해보니 

왼쪽 위(#26) 타원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져있었고

기존에 식립되어 있던 앞니 임플란트 #12는 

주변 뼈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임플란트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임플란트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임플란트탈락

촬영일: 20260331


앞니 #11(상악 우측 중절치)은 치근파절, 

#21(상악 좌측 증절치)은 치관파절이 확인 되었고

오른쪽 위 #14(상악 우측 제1소구치)도 

이미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임플란트가 빠진 환자에게는 

빠진 자리만 살펴봐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를 지지하고 있던 뼈와 잇몸은 어떤 상태인지, 

염증은 없는지,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고 있진 않은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왜 빠질까요?


흔히 

“임플란트가 빠졌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잇몸뼈에 심어진 임플란트는 그대로 있고 

그 위에 연결된 보철물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철물이 빠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보철물을 고정하는 나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반복되는 씹는 힘으로 나사가 풀릴 수 있고, 

접착 방식의 보철물 이라면 

접착력이 약해져 탈락하기도 합니다.

보철물 자체가 깨지거나 마모되어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자체가 빠지는 데에도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뼈가 소실되면서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고 


씹는 힘이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집중되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에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씹을 때 발생하는 힘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릅니다.


따라서 

보철물의 형태나 교합이 적절하지 않거나

특정 임플란트에 힘이 집중된다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원인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염증이나 뼈 상태뿐 아니라 

교합, 보철물, 구강위생 관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임플란트가 빠졌다면

바로 다시 심는 것보다 

현재 상태에서 재식립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전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빠진 자리에 바로 다시 심을 수 있을까?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했다고 해서 

같은 자리에 

곧바로 새로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가 빠진 부위의 뼈가 충분한지, 

염증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새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환자분의 경우에도 

기존 #12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데서 

치료를 끝내지 않았습니다.


앞니 #11,21 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각각의 치아를 따로 치료하기보다는 

최종적으로 어떤 치아를 만들 것인지부터 생각해 

치료 방향을 잡아야 했습니다.


결국 유지하기 어려운 

#11, 21은 발치하고 

기존 #12 임플란트도 제거했습니다.


임플란트수술

촬영일: 20260406


이후 최종 보철물의 위치와 전체적인 교합을 고려해

새로운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식립 위치입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뼈가 있는 곳에 심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만들어질 보철물의 위치와 형태, 

그리고 씹는 힘까지 고려해 위치를 정해야 합니다.


임플란트재수술

촬영일: 20260331


특히 앞니처럼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라면

치아의 방향과 위치, 잇몸의 형태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만든 임플란트, 바로 최종 치아를 만들지 않은 이유 


새로운 임플란트를 심었다고 해서 

바로 최종 보철물을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환자분은 

수술 후 플리퍼(Flipper)를 사용했습니다.


앞니임플란트

촬영일: 20260709


플리퍼를 통해 

치아가 없는 동안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실제로 사용하면서 

치아의 위치와 방향, 발음이나 사용감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최종 보철물을 만들기 전에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월 초

임플란트가 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한 뒤 

2차 수술을 진행했고 


7월 21일에는 앞니 부위에 

임시치아를 세팅했습니다.

임플란트임시치아

촬영일: 20260721


이후 

환자분이 일주일 정도 직접 사용해 보면서 

불편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불편하다"

"이 정도 모양이면 괜찮겠다"

와 같이 


실제 사용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뒤 

최종 보철물을 준비했습니다. 


임플란트디자인

촬영일: 20260709


그리고 8월7일, 

최종 보철물을 완성했습니다.


임플란트보철

촬영일: 20260807


처음에는 빠진 임플란트 때문에 

급하게 내원하셨지만

단순히 빠진 임플란트만 다시 만드는데에 그치지 않고 

주변 치아와 보철물까지 함께 정리하면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임플란트가 빠졌다면, 같은 치료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임플란트가 빠진 뒤 재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디에 또다시 심을까?"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왜 기존 임플란트가 빠졌을까?"가 

우선입니다.


주변 뼈와 잇몸의 상태는 괜찮은지, 

염증이 있었는지, 

씹는 힘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고 있지는 않았는지,

기존 보철물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기다릴지, 

뼈를 보강할지, 

새로운 위치에 식립할지 등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 역시 

빠진 임플란트 하나만 다시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임플란트빠짐전후
촬영일: 20260331/20260807


전반적인 치아와 뼈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만들어질 보철물과 교합까지 고려해 

치료 방향을 다시 세웠습니다.


임플란트재수술전후

촬영일: 20260406/20260807


임플란트는 한번 심으면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가 빠졌다면 

빠진 자리를 다시 채우는 것에 앞서 

기존 임플란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재치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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